이번에 쓸 이야기는 현재 진행 중인 가게의 상황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새로운 도전이기도 하기 때문에 기대가 되면서도 몹시 떨립니다.
현재 가게의 한계점 극복
현재 운영중인 가게는 전통시장 안에 있는 10평이 안 되는 공간에 위치해 있습니다. 한정된 공간에서 생산, 조리, 판매, 배달 등 많은 업무를 수행하다 보니 업무의 효율성도 한계가 있고, 일하는 사람의 피로감이 높아졌습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별도의 공간을 얻어 일부 기능을 이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현재 운영 중인 가게는 높은 유동인구의 장점을 살려 판매를 위주로 할 수 있도록 하고, 별도의 공간에서는 재료 준비, 반죽, 초벌 작업 등 생산에 초점을 맞추고자 했습니다.
생산을 책임져 줄 점포 계약
이번 가게를 얻을 때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추석 명절 대목에 많은 예약 주문량을 수월하게 소화하는 것입니다. 전으로 많은 매출을 낼 수 있는 몇 안되는 기회이기 때문에 추석인 9월 말 최소 한 달 전에는 어느 정도 모습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가게를 얻을 때 임대료와 월세는 물론이고, 즉석제조판매업이 가능한 공간인지, 현재 가게와의 거리는 가까운지 등을 고려해서 찾아봤습니다.
이곳 저곳 알아본 끝에 도보 300m 거리의 한 곳에 장소를 찾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조금 더 넓고 가까운 장소가 있었지만, 위치한 곳의 특성상 오후 9시에 문을 닫아야 하는 시간적인 제약이 있었고, 같은 시장 안에 있는 다른 점포는 상대적으로 임대료가 높고 장소가 협소했습니다. 두 가지를 얼추 만족하는 경우에는 주변 상인들이 전을 굽는다는 것에 반발이 있을 것 같다는 건물주에게 거절도 당했습니다.
그래도 현재 얻은 가게의 경우 도보로는 거리가 좀 있지만 차량을 이용 시 가게와의 동선이 좋다는 장점이 있어, 추후 이동할 물량이 많아지면 더 좋겠다는 판단이 있었습니다.
이 공간이 우리 가게의 매출을 늘려줄 새로운 생산기지가 될 것입니다. (가계약 완료!)
인테리어의 시작
현재 얻은 점포의 사이즈는 약 33제곱미터로 10 평 정도 되는 공간이었습니다. 예전에 식당이었던 공간으로 주방쪽 닥트나 온수기 등이 설치되어 있는 상태였습니다.
이번 점포는 일반 식당이 아닌 생산기지를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동선이 아주 중요했습니다.
하지만 예산이 넉넉한 편이 아니기 때문에, 기존에 설치된 것들을 살리면서 최소한으로 인테리어를 할지, 아니면 이왕 시작한거 시간과 비용이 조금 더 들더라도 완성도를 높일지 고민 중입니다.
(다음 2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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