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동네장사3 소주 꼭 팔아야할까? "여기 초록병 안 팔아요?소주가 없어 당황하는 손님"소주는 아주 대중적인 술이지만모든 술집에서 팔아야 할 의무는 없습니다.그러나 소주를 팔지 않는 술집에 대해서많은 갑론을박이 일어납니다.칵테일바나 와인바에 가서 소주를 찾는 건무례한 일이지만,아무리 고급이더라도 이자카야나 선술집고깃집에서 소주를 팔지 않아뻘쭘해하며 일어난 사연이 많습니다. 우리는 안팔아요. 소주를 안 파는 사장님 사장님들이 소주를 안파는 이유는 다양합니다.자신의 가게의 분위기와 정체성을지키기 위한 이유도 있고, 소주를 많이 마시는 사람들은진상이 많다는 선입견을 가진 경우도 있습니다.소주를 안파는 사장님들은 상권이나 타겟등을 신경 써서 정해놓았지만, 소주를 선호하는 대다수의 고객들은마치 소주만 먹는 사람은 오지도 말라는 거냐라는 감정을 느.. 2025. 11. 3. 자영업에서 본질이라는 단어의 애매모호함 요즘 유튜브에서 자영업 관련 콘텐츠나 컨설턴트들의 조언을 보다 보면, 유독 자주 등장하는 단어가 하나 있습니다.바로 ”본질“입니다.“마케팅은 껍데기고, 본질이 중요하다.”“가게가 안 되는 건 본질이 약해서다.”“당신만의 본질을 찾아라.”한편으론 맞는 말 같지만, 또 한편으론 너무 추상적입니다.그 ‘본질’이라는 게 정확히 뭘 말하는 걸까요?1. 자영업 컨설턴트들은 어느 관점에서 본질을 이야기하는가?철학에서는 본질을 “사물이 그것일 수 있게 하는 것”, 혹은 “존재의 핵심”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하지만 사회학에서는 오히려 본질이란 것이 존재하지 않고, 구성되는 것이라고 비판합니다.사르트르는 “존재가 본질에 앞선다”고 말하며, 인간은 행동하고 선택하면서 스스로 본질을 만들어간다고 말합니다.자영업 컨설턴트가 말.. 2025. 7. 25. 동네 장사 ‘원가’에 집착하면 안되는 이유 요즘같은 불경기일수록, 사장님의 머릿속엔 숫자가 먼저 맴돌기 마련입니다. 매출은 뚝뚝 떨어져가는데 재료비, 인건비, 공과금은 그대로 나가고… 하루하루 버티는 마음으로 가게 문을 여는 게 현실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원가부터 줄이자”는 생각이 드는 건 너무도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입니다.하지만, 너무 ‘원가’에만 집착하게 되면 오히려 더 장사가 안 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습니다. 이 글은 ‘무조건 비싸게? 싸게? 팔아라’, ‘원가 신경 쓰지 말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다만 우리가 ‘숫자’보다 더 중요한 걸 놓치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마음으로, 몇 가지 이야기를 적어보고자 합니다.(1) 원가만 생각하면 손님보다 내 입장이 앞서게 된다.원가를 생각하다보면 신메뉴 구성이나 서비스, 마케팅 방식도 ‘고객 만족.. 2025. 6. 18.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