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운영하던 전통시장 안에 전집을 리뉴얼했습니다.
진짜 뒤집어엎어버렸습니다...
코로나 이후로, 배달이랑 포장만 전문으로 했었는데,
배달 포장 전문점으로 2호점을 따로 뺀 뒤에 홀로 확 리뉴얼했습니다.
작년 8월부터 했던 공정이 이제야 끝날 기미가 보이네요.
아래 사진이 예전, 아니 얼마 전 저희 전집의 모습인데요.
2년 동안 정말 열심히 전을 부치고, 배달하고, 릴스도 찍고...
다시 봐도 정말 추억이 남는 장소네요.
열심히 전을 부치던, 공간이 아래처럼 180도 바뀌고 나니,
뭔가 마음이 뭉클했습니다.
그렇지만 새로운 무언가를 한다는 것은 정말 두려운 것 같습니다.
전통시장 안에서, 한식 맡김 차림(오마카세)을 한다는 것도...
그것도 전석 예약제로 하는 것도...
기존 잘 되던 배달, 포장을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것도...
이 작업을 완수하기 위해, 가족들을 설득하는 것도...
정말 쉬운 일이 하나 없더군요...
배달을 중점적으로 계속하는 게 심적으로는 편했지만,
같이 일하는 가족들의 어깨와 심신이 모두 피폐해져 갔기 때문에,
같이 일하는 크루분들과 꽤 오랜 시간 상의해 본 끝에
우리가 잘하고, 조금 더 재밌게 할 수 있는 일을 하자라는 결론으로
일을 벌이게 되었네요 :)
휴= 아싸에 글을 남기니 속이 후련하네요. 정말 준비를 다한기분,
아 물론, 배달은 다른 공간에서 계속 하긴 합니다.
그래도 계속 주문해 주시는 단골분들을 외면하기 어렵기도 하고,
배달은 조금 줄이더라도, 계속 전집 브랜드의 가치를 가지고 가고 싶기도 해서요.
그래서 더 걱정이네요.
워낙 주먹구구식으로 장사를 하다 보니,
이제 정말 직원도 구하고, 가족 외의 사람과 일을 해야 되는데,
사실 또 마음이 천근 반만근반입니다 :)
제 넋두리는 여기까지 하기로 하고,
다음에는 도움이 되는 글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모두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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