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이상 준비한 2030엑스포 개최, 과연 부산이 최종 역전에 성공하며 개최국이 될 수 있을까? 최종 결과는?

부산에서 2030 엑스포가 열리면 얻는 효과

2030 엑스포는 과거 대전에서 열렸던 엑스포와는 다르게, 인정엑스포로 세계 최고 규모의 행사 중 하나입니다.
부산에서 엑스포가 열리면 6개월 동안 우리나라 인구와 맞먹는 5천만 명 이상이 부산을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때 발생하는 경제적 파급효과는 약 61조 원으로 엑스포라는 메가급 이벤트를 통해 부산, 울산, 경주, 통칭 부울경을 아우르는 새로운 경제 축이 만들어지면, 대한민국 부산의 미래발전을 50년 이상 앞당길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세계박람회인 엑스포는 인류가 만든 업적과 미래에 대한 전망을 한 곳에서 비교, 전시하는 경제문화 올림픽입니다.
부산이 최종 개최지로 선정되면 2030년 5월 1일부터 10월 31일, 6개월간 약 103만 평 부지에서 엑스포가 진행될 계획입니다. 이 기간동안 국내외 많은 관광객 유입과 유동을 통해 대한민국 전체의 경제활동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또한 준비기간동안 많은 나라들이 부지에 자신들의 기술을 뽐내기 위해 건축물과 다양한 전시 시설들을 만들게 됩니다.
과거 엑스포의 사례를 보면 각국이 경쟁적으로 전시 시설을 화려하게 꾸몄는데, 실용적인 목적뿐만 아니라 입주국의 설계, 시공, 소재 등의 모든 기술을 최전선에서 보열 기회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고급 마감재, 기술을 동원해 과거 국가관 당 수백억원 이상의 비용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내 현장에서 이런 비용을 소비한다고 했을 때 국내 건설, 건축 등 유관 분야에 큰 낙수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3년 11월 29일 최종 결과 발표, 부산 VS 사우디아라비아

2030세계엑스포 개최지 결정이 바로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개최지는 29일 오전 0시를 전후로 프랑스 파리,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발표됩니다.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와 최종 경쟁했지만, 이탈리아 멜로니 총리가 최종 PT에 불참을 선언하면서, 마지막 결승은 사우디의 리야드와 한국의 부산이 치르게 되었습니다. 
이전 집게에서 사우디가 1위, 로마가 2위인 형국이었지만, 막판에 한국이 2위로 올라서면서 상승세를 이어갔고, 이에 로마는 약간 기세가 꺾인 것으로 보입니다.
 
오후 10시 40분쯤 우리나라의 마지막 프레젠테이션(PT)이 시작되었습니다.
박형준 부산시장을 시작으로 나승연 부산 엑스포 홍보대사,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한덕수 국무총리,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등 5명의 연사가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풍부한 문화의 중심지 부산이 엑스포를 개최할 준비가 돼 있다’는 내용의 최종 PT를 진행했습니다. 

부산의 역전이냐, 사우디의 기선 제압이냐, 최종 엑스포 선정 결과는?

모든 국가의 최종 프레젠테이션이 끝나면 BIE 회원국의 비밀 전자투표가 진행됩니다.
179~180개국이 참여하여 투표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1차 투표에서 3분의 2 이상 득표한 나라가 나오면 개최지가 확정됩니다.
 

- 1차 투표 결과는 우리 시간으로 29일 오전 0시 40분경에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한민국은 1차 투표에서 이탈리아에 앞선 뒤 2차 결선 투표에서 사우디에 역전승을 거둔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
사우디보다 늦게 경쟁에 참여한 대한민국은 당초 열세라는 평가에도 정부와 지자체, 민간이 함께 힘을 합쳐 회원국 하나하나를 설득하는 전략으로 막판 1위인 사우디와의 격차를 많이 좁힌 것으로 분석됩니다.

- 1차 투표에서 개최지가 확정되지 않으면 가장 적은 표를 받은 1곳이 탈락하고 나머지 2개 도시가 결선 투표를 진행하게 됩니다.
- 이 경우 한국 시간으로 29일 새벽 1~2시경 최종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결국 최종 선정된 국가는 사우디아라비아, 도시는 리야드로 선정되었습니다.

부산은 29표에 득표에 그치며, 리야드 119표에 크게 밀려 개최지 선정에 실패했습니다.
잼버리 운영 미숙, 사우디 오일머니에 대한 도상국들의 기대, PT 경쟁력 부족 등 많은 아쉬움이 토로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기대가 큰 엑스포 선정이었는데,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