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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자영업을 하면서 생긴 후유증 충격의 원형 탈모와 치료

by 시전상인 2023.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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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자영업 탈모까지 오다니...

자영업 3년 차에 생긴 원형탈모

 갑자기 생긴 원형 탈모
한 달에 한번, 언제나처럼 가던 미용실을 예약하고 간 날.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었다.
"고객님, 여기 갑자기 탈모가 생겼네요?"
 
머리가 길고, 전혀 신경 쓰지 않았었는데, 왼쪽 머리 옆에 큰 구멍이 나있었다.
평소 숯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어디에 맞은 듯이 텅 빈 구멍이 생겨버렸다.

실제 사진 : 진짜 어느새 머리에 구멍이 나있었다...


원인을 알지 못하고, 머리에 구멍이 난채로, 금방 자라나겠지 라는 생각으로 며칠을 지냈지만, 머리는 메꾸어질 기미조차 보이지 않았고, 나는 치료를 결심했다.
 

테라피 샵에 가지 마세요

처음 치료를 위해 찾아간 곳은 테라피샵이었다. 두피 케어, 탈모관리등을 전문으로 하는 테라피, 케어 샵이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병원, 피부과가 아닌 유사 테라피, 케어샵은 절대 가지 말아야 한다.
(피부관리, 탈모를 검색하면 나오는 병원 아닌 곳을 테라피 케어샵으로 말하겠다.)


이유를 말하자면 총 2가지다.

첫째, 가격이 매우 비싸다. 회당 6 만원~ 10 만원 정도의 가격인데 의사 자격증이 있는 사람이 아닌, 어디 어디 단체에서 유사 자격증을 가지고 하는 분들이다.
한 시간 동안 머리를 집중 케어해 주는 동안 기분이 좋고 평온감을 느낄 수 있는 유일한 장점이 있지만, 이 분들의 목적은 자기가 하는 다단계 회사의 화장품을 파는 것이다. 뉴OO 계열의 화장품과 시술 기구등으로 보면 되는데 가격이 정말 비싸다.

치료가 되는지 확실하지도 않은데 높은 가격과 서비스 받을때마다 당하는 영업과 제품 구매 권유는 진짜 별로다.

두 번째, 치료가 되지 않는다. 각질이나 피부 상태는 좀 호전되는 거 같지만 크게 나아지지 않는다. 그도 그럴게 뉴OO 계열의 각종 영양제를 사지도 않아도 먹지도 않으면 절재 나아지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다. 회당 10 만원 + 각종 비싼 다단계 영양제 + 그리고 충분한 휴식...

솔직히 이건 치료의 영역이 아니라 그냥 관리의 영역이다.
매일 고강도로 일해야 하는 자영업자에게는 하등 소용이 없는 짓이다.

결국 케어만 받고 아무 차도가 없었다.

정말 케어가 아닌 치료가 목적이라면, 절대 테라피, 케어 사설 샵은 가지 않기를 바란다.

탈모, 스트레스성 탈모가 왔다면... 테라피, 피부관리샵은 가지말자

 

병원이 답이다


결국 머리가 계속 나지 않아, 수소문 끝에 큰 대학병원을 알게 되었고, 예약했다.
일산에 있는 큰 병원의 유명한 탈모 관리 피부과 주치의 선생님을 예약했다.

조OO 교수님이었는데, 예약하고 2 주뒤에 내방하라는 문자를 받았다. 병원에 방문하고 접수하고 기다리니 금방 진료 차례가 왔다.

내 부위를 쓱 보더니 치료받은 적이 있냐고 물어봤다.
테라피 샵을 다녔다고 했더니, 그 교수가 조용히 말하더라.
“탈모는 치료 받아야 하는 거지 케어받는 것이 아니다.”

그러고 나서는 약을 한 달 치 지어주었다. 먹는 약과 바르는 약
너무 빠른 진료에 당황했고 이게 뭐지라며 약을 지어 집에 왔다. 진료 가격도 보험적용이 되는지 굉장히 저렴했다. 약도 저렴했다.(1-2만 원 정도)

미심쩍었지만 처방해준대로 약을 먹었다.

그러고... 어느새 구멍에서 머리가 수북하데 자라기 시작했다.
 

자영업에서 가장 중요한 체력, 피로 관리


한 달에 한 번씩 몇 차례 병원에 갔지만 교수님은 그냥 약만 처방해 주셨다. 그러고 약을 발랐고, 회복됐고, 몇 달이 지나고 나는 병원을 가지 않았다.

 

병원에서는 딱히 이유를 말해주진 않았지만, 처방된 약이 스테로이드 계열인 걸로 보아 체력과 피로가 누적되어서 생긴 탈모였던 것 같았다.

 

위에서 절대 테라피샵이나, 피부관리 샵을 가지 말라고 했지만, 무조건 가면 안 좋은 것은 아니다.

 

병원의 약은 효과가 빠르지만 그만큼 부작용이 생긴다고 한다. 몸에 센 처방을 하는 것은 몸에 무리가 간다는 것이다.

 

하지만 자영업을 하면서, 효과가 없는 시술에 돈을 많이 투자하기는 정말 어려운 결정이다.

지금은 잠도 최대한 많이 자려고 하면서, 운동도 하려고 노력 중이다. 하지만 너무 무리해서 운동을 하다가는 다시 머리에 구멍이 날 수 있어 적절한 밸런스를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자영업 하는 모두 체력관리와 피로를 잘 관리하자.

그리고 혹시 머리에 탈모가 생겼다면, 테라피샵을 가지 말고 꼭 병원을 가길 바란다.

 

(혹시 궁금하신 분들이 있을까 말씀드리면,  탈모를 치료한 곳은 일산 백석역 부근에 있는 일산병원 피부과였다. 꼭 예약하고 진료하시기를 바란다. 괜한 시술에 돈을 쓰지마시길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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