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89 음식점 창업을 위해 조리기능사 자격증과 학원은 필요할까? 저는 요리와는 일절 관련이 없는 전공을 공부했습니다. 미술대학을 나와 디자인으로 대학원을 졸업하고, 디자인회사와 사업기획서를 작성하는 회사를 다녔습니다. 회사에 환멸을 느끼고, 사업을 하고 싶어 회사를 그만두고 구제 옷장사를 하다가, 코로나 때 어머니 전집 배달을 도와드리다가 지금까지 전집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어머니 장사를 도와드리면서, 너무 요리에 대한 지식과 기술이 전무하다고 느껴 다녔던 조리기능사 취득학원(아카데미)에 대한 경험과 이야기를 적어보고자 합니다. 조리기능사 자격증, 득이냐 실이냐 사장님들 커뮤니티에 조리기능사를 따고 창업하는 게 좋을까요?라고 물어보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댓글에는 무조건 실전 경험이 중요하다. 하고 싶은 업종에 가서 배우는 게 더 낫다.라는 댓글이 압도적으로 많습.. 2023. 8. 18. 꼭 알아야 하는 맛집 사장님들의 비결 3가지 안녕하세요. 전집을 운영하고 있는 시전상인입니다. 오늘은 제가 자주 방문했던 곳에서, 아 정말 맛집 사장님들은 이런 비결을 가지고 있구나! 라고 생각했던 점을 정리해서 적어보고자 합니다. 1. 사장님 또는 가게에 특별한 개성이 있다. 저희 가게는 영업한 지 3년이 넘었는데도 불구하고, 손님이 여기 언제 생겼어요?라고 묻곤 합니다. 처음에는 생긴 지 3년이 넘었는데도 몰랐단 말이야?라고 생각해 봤지만, 모든 고객은 자신이 필요한 물건을 구매하려고 찾아다니지 않는 이상, 주변을 잘 살펴보거나 기억하지 않습니다. 저희 시장에 있는 한 야채가게는, 우락부락한 남자사장님이 있습니다. 몸도 엄청 좋고, 성격도 세서, 하루가 멀다 하고 손님들과 싸우고, 심할 때는 경찰까지 오곤 하는데, 그 사장님이 매일 소리 지를 .. 2023. 8. 17. 내가 단골손님을 만들지 않는 이유 처음 어머니를 도와 전집에서 서빙을 시작할 때, 어떤 손님이 아무 말을 하든 맞장구를 쳐주고, 어떤 무리한 부탁이라도 최대한 해주고자 노력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맛있게 먹었다고 다음에 또 보자라는 말과 함께 떠나는 손님들을 보면, 기분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습니다. 모든 이야기가 다 들릴만한 작은 가게에서 손님이 말하는 건 다 귀담아 들어주고, 손님이 원하는 건 최대한 해주는 것이 가장 좋은 서비스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렇게 단골이 된 손님들이 매출을 올려주고, 항상 즐거운 시간만 가지게 될 거라는 건 제 착각이었습니다. 몇 가지 경험이 데이터로 쌓이게 되면서 저는 단골을 만들지 않기로 결심했습니다. 친분이 두터운 단골일수록 가게의 룰을 깨고 싶어 한다.모든 단골손님이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자주 오.. 2023. 8. 12. 전집, 손님이 좋아하는 막걸리 팔지 마세요! 전집 운영 3년 차, 시전상인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막걸리를 취급하고 팔아본 경험을 토대로, 운영하는 가게에 어떻게 막걸리를 큐레이팅(고르는지)하는지에 대해 몇자 적어보겠습니다 :) 전집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바로 막걸리입니다. 전을 주문해 놓고, 기다리는 동안 밑반찬과 함께 시원한 막걸리를 한 잔 마시고 나면, 오늘 하루의 피로함을 위로해 주는 청량감을 느끼게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소주를 좋아하지만, 첫 잔에서 오는 청량감과 목 넘김은 막걸리가 가히 최고라고 생각됩니다. 요즘은 막걸리 맛도 단 맛이 높은 것, 드라이한 것 등 와인처럼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종류와 개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양한 막걸리와 개성에 홀려, 한때는 50여 종이 넘는 막걸리를 가게에 보유했던 적도 .. 2023. 8. 10.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 23 다음 반응형